기사입력 2010.08.19 09:20 / 기사수정 2010.08.20 10:15
[엑스포츠뉴스=엑츠기자단 최승호] 10년이 되는 e스포츠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타크래프트이다.
절대적인, 그야말로 압도적인 종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관중수만 보더라도 철권,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등은 스타크래프트의 관중수를 따라오지 못한다. 철권,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3종목만으로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한다면 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이니 말이다.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기간이 오래되어 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갑자기 지금의 인기가 떨어지는 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드게이머라 불리는 이윤열, 임요환, 박정석 등의 인기가 꾸준하고, 택뱅리쌍(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육룡(송병구, 김택용, 윤용태, 허영무, 김구현, 도재욱)등 선수들의 각기 다른 스타일로 고정 팬층이 있으며 이외 김정우, 김성대 등의 신인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는 계속해서 부동의 1위 종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10여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이 스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스타가 안정적인 종목이고 인기가 있다고 해도 한가지만으로 방송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동안 스타를 중심으로 한 게임방송은 수도 없이 나왔다. (스타배넷어택, 신애와 밤샐기세, 난 스타본다, 용선생의 매너파일런등) 이제는 더 이상의 새로운 포맷을 찾기 힘들 정도로 방송을 했다. 속어로 말해 더 우려먹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쉬웠던 종목은 바투다.
어려운 바둑을 비교적 쉽게 만들어서 겨루는 시합이다. 바둑은 두뇌개발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바투는 게임과 교육이라는 양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온가족이 보기에도 좋은 게임이었기에 e스포츠가 항상 외쳤던 다양한 세대가 즐겨볼 수 있는 종목이었다.
초기의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리그를 계속 진행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를 개최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하다. 바둑을 매우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으로 볼 때 바투라는 종목은 분명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리그였는데 너무 빨리 묻혀버린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외에 또다른 종목이 필요하다.
또 언제까지 외국게임에 밀리는 모습만 보여줄 것인가. 계속해서 외국게임만을 즐기게 된다면 우리나라 게임유저들은 국산게임을 하기도 전에 평가절하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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