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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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토트넘 레비 회장, 포체티노에게 잔여 연봉 '삭감' 요구

기사입력 2020.04.17 15:37 / 기사수정 2020.04.17 16:0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 잔여 연봉 삭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토트넘의 저조했던 성적을 끌어 올려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간혹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에 오르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11월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토트넘은 2018년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무려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포체티노를 경질해도 이 계약은 유효하다. 단,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운 팀을 구할 때까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구가 멈췄고, 포체티노의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도 중계권, 광고료 등에 피해를 입어 구단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얼마 전엔 구단 직원 550명의 급여 20%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가 팬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은 뒤 결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젠 포체티노에게까지 '삭감'을 요구했다. 영국 일간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와 연봉 조정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 포체티노가 결정 여부와 별도로 자신이 경질한 감독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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