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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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벌린 "아스널 떠난 이유, 우승 못해서가 아니라 포지션 문제"

기사입력 2020.04.17 14:01 / 기사수정 2020.04.17 14: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리버풀)이 아스널을 떠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체임벌린은 2011/12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만 19살에 불과했던 체임벌린은 어린 선수를 수집하던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체임벌린은 아스널에서 6시즌 동안 198경기(20골 32도움)를 소화했고, 잉글랜드 FA컵 3회, 커뮤니티 실드 3회 등 적지 않은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던 중 2017/18 시즌 리그 3경기를 소화한 상황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체임벌린의 이적 배경을 두고 '더 큰 대회 우승을 위해 리버풀로 떠났다'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체임벌린은 그 사실을 부정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체임벌린은 아스널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팀을 떠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체임벌린은 이적 배경에 이유를 두고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임벌린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싶어 했으나 벵거 전 감독은 주로 측면에 배치했다. 당시 아스널은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 산티 카솔라 등 쟁쟁한 자원이 많았다. 냉정히 말해 체임벌린을 굳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이유가 없었다.


체임벌린이 고민하던 시기에 마침 전진성을 갖춘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클롭은 체임벌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체임벌린은 "2017/18 시즌 첫 두 경기를 풀백에서 뛰었다. 난 그때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떠나자고 결정하기까지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적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엄청난 보너스를 받았을 때도 우승 때문에 아스널을 떠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스널 같은 빅 클럽을 떠난 것은 나로서도 큰 결정이었다. 7년 동안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단순한 축구 팀이 아닌 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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