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가 건재하지만 다양성과 미래를 위해 베르너 영입을 추진 중이다.
베르너는 피르미누와 다른 스타일의 최전방 공격수다. 경우에 따라 마네와 살라 대신 측면에 배치될 수 있을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다. 베르너 역시 리버풀을 지휘하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인이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리버풀은 베르너를 5100만 파운드(약 780억 원)에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젊고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기본 1,000억부터 시작하는 이적시장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축구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리그와 대회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구단 규모에 관계없이 재정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리버풀도 최근 구단 직원 임시 해고를 결정했다가 철회하는 등 타격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의 상황을 걱정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리버풀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베르너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자신의 SNS 라이브 도중 "코로나19 전에는 상황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여름 이적시장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면서 "베르너 영입은 뒷전으로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 내년 여름을 위한 결정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이 5100만 파운드에 그친 베르너 이적료 때문이라도 어떻게든 밀어붙일 수는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 측은 베르너 영입 협상을 위해 라이프치히 관계자와 만나길 원했지만, 코로나 예방 수칙(여행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으로 인해 무산됐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이 베르너를 51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는 6월 15일까지다"라고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