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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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종영 2회 남기고도 여전히 풀지 못한 의문점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4.17 10:00 / 기사수정 2020.04.17 09: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하이바이, 마마!'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점 가득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이하 '하바마')는 '고백부부'의 권혜주 작가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태희의 주연작으로 시작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1,2회에서는 자신의 딸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의 슬픔과 그런 아내를 떠내보낸 후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조강화(이규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감정 연기는 단 2회만에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와 함께 강화-유리의 케미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빠른 전개로 단 2회만에 귀신에서 사람이 된 차유리는 조강화 앞에 나타나면서 빠른 전개를 예고했던 것도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에 적절했다.


그러나 차유리의 환생 이후 조강화-차유리를 둘러싼 전개는 해결되지 못했다. 차유리 환생의 핵심 비밀 역시 14회에 들어서야 겨우 풀리게 됐다.

특히 극 후반부로 갈수록 '하바마'는 의문점을 지우지 못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건조해보였던 조강화와 오민정(고보결) 부부는 후반부에 들어서 다정한 장면을 연이어 보여줬다. 이혼을 준비했던 오민정은 차유리가 하원도우미로 본격적인 등장을 한 뒤,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꾸기까지 했다.

게다가 주인공인 차유리 역시 가족들과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천을 고집하고 있다. 오민정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려고 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는 듯 하다.

이를 놓고 시청자들은 캐릭터 붕괴를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극 초반과 달라진 전개로 "개연성이 없다"는 아쉬운 평가까지 이어졌다. 특히 '하바마' 속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기에 더더욱 그렇다. 김태희와 이규형은 매회 애처로운 눈빛과 눈물로 심금을 울리고 있고 고보결, 신동미, 오의식 역시 힘을 더하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라인업이다.

이렇게 1,2회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 사뭇 달라진 인물 설정은 결국 고정 시청층마저 분열시켰다. 5%대를 꾸준히 유지했던 '하바마'는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4.7%, 12일에는 4.2%를 기록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하이바이, 마마'는 차유리가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과 조강화가 차유리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게다가 공개된 예고에서 오민정은 조강화와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남겨둔 2회에서 '하이바이, 마마'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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