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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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투' 류현진, 그의 한계는 어디일까

기사입력 2010.08.17 23:1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긴 말이 필요 없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투수다.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3)을 두고 하는 얘기다.

류현진이 기어코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1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다. 이날 류현진은 9회까지 던지며 2실점(2자책)만 기록해 단일 시즌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23경기'까지 늘렸다. 메이저리그에도 이런 투수는 없었다.

이날 류현진은 7개의 안타를 맞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2점으로 막아내기 어려운 피안타 개수다. 그러나 류현진은 볼넷을 하나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고비마다 나온 탈삼진 8개도 인상적이었다.

3회말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말에는 박용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홈런 하나를 빼고는 장타를 철저하게 억제했기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최소 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 하나. 과연 류현진의 한계는 어디일까. 현재까지 보여준 그의 기량으로 볼 때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보인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완벽하게 틀어막고, 몸상태가 조금 나쁠 때는 기교를 앞세워 결국 이긴다. 상대로서는 답이 없다.

류현진도 종종 홈런을 맞는다. 다른 투수들은 '큰 것' 한방에 무너지는데 류현진은 버텨낸다. 류현진을 두고 '가장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투수'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게 하는 근거다. 퀄리티스타트는 바로 그 '꾸준함'에 의해 만들어진다.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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