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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아들에 따뜻한 손편지 "아빠는 많이 부족한 어른" [★해시태그]

기사입력 2020.04.13 15:54 / 기사수정 2020.04.13 15:55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아들에게 따뜻한 손편지를 전했다. 

13일 유세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해 다짐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분 좋게 해주기였는데 결과는 오히려 내가 기분 나쁘게 만드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아들의 밑줄이 위로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나처럼 비꼬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 하루 기분 좋기를. 그리고 팔로워 분들도 여기 오면 그래도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유세윤이 아들 민하 군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가 담겨 있었다. 유세윤은 "민하야, 아빠의 단점은 '말로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란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이 아빠의 말에 상처를 받을 때가 가끔 있었어. 아빠도 말하고 후회하고 했던 적이 많아. 특히 엄마에게도 너에게도 가끔은 아빠의 짧은 생각으로 기분 나쁘게 했던 많은 것 같아서 참 미안해"라고 아들 민하 군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어 "아빠는 어른이지만 많이 부족한 어른이야. 혹시나 너의 눈에도 아빠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 같으면 꼭 알려줘. 아빠도 고치려고 노력할게. 그리고 그만큼 민하는 아빠보다 적어도 아빠보다는 완벽한 사람이 되어가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참 사랑해! 테디 똥은 내가 치우고 산책도 나만 시켜주지만 테디도 참 많이 사랑해! 민하도 옷 벗어놓고 정리도 잘 안하지만 사랑해!"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다른 사진에는 유세윤이 "다음 글을 읽고 모순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 치시오"라고 쓴 문장이 담겨져 있다. 이에 아들 민하 군은 '완벽한 사람'이라고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세윤은 지난 2009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세윤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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