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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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 "어렸을 때부터 맨유 사랑했어"

기사입력 2020.04.13 14:39 / 기사수정 2020.04.13 14:4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해 어록을 만들어냈던 다니엘레 데 로시가 의외의 애정을 드러냈다.

데 로시는 AS로마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데 로시는 2002년 로마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은퇴 직전엔 잠시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었다. 로마에서만 616경기를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도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데 로시는 맨유 이적을 두고 한 발언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명언을 만들기도 했다. 데 로시는 2012/13 시즌 팀과 개인 모두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마침 데 로시에게 관심을 가졌던 맨유가 접근했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행보가 엇갈렸다. 데 로시는 신임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와 좋은 시즌을 보냈고, 반면 맨유는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데 로시는 한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맨유로 가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만약 맨유로 갔다면 지금쯤 자살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다. 오히려 데 로시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 로시는 "난 어렸을 때부터 맨유를 사랑했다"면서 "내가 맨유로 가지 않은 건 로이 킨과 폴 스콜스 등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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