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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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내 아이를 동물원에 데려갈 수 있을까?"…'휴머니멀' 그 후

기사입력 2020.04.09 16:38 / 기사수정 2020.04.09 16: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오늘(9일)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온다. 지난 1월 방송돼 웰메이드 다큐의 계보를 이었다

‘휴머니멀’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감동과 충격을 안겼던 내용 및 미공개 영상을 합친 새로운 ‘박신혜의 휴머니멀’이 탄생했다.

‘박신혜의 휴머니멀’은 ‘휴머니멀’의 히로인으로 맹활약한 배우 박신혜의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 박신혜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아프리카 3개국과 국내 촬영 포함 총 4번의 출장에 프레젠터로 동행했다. 여배우로서 조금의 힘든 내색도 없이 오지에서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한 그의 촬영본이 이번 방송에 담긴다.

이번 다큐에는 ‘휴머니멀’을 보고 박신혜가 느낀 솔직한 심경과 방송 참여 이후 달라진 생각이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포함된다. 촬영 이후 반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당시 코끼리 사체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눈앞에서 직접 그 현장을 본 당사자이다 보니까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라며 자신이 돌봐주었던 아기코끼리들에 대한 그리움도 나타냈다.

박신혜는 무엇보다 또 다시 돌아올 밀렵 시즌에 대한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위치추적장치를 달아줬던 코끼리의 안부를 물으며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릴까봐… 지금 4월이니 곧 다시 사냥이 시작된단 얘긴데, 그 계절이 오는 게 무서울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보츠와나와 케냐의 동물 관련 소식을 계속 찾아보며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방송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을 털어놓았다. 박신혜는 인터뷰에서 “‘휴머니멀’ 방송 이후에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동물원을 가기가 어렵다는 거다. 그 넓은 야생에서 동물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오니까”라며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나도 내 아이가 생기면 ‘엄마, 나도 동물 보고 싶어’라고 얘기를 할 텐데, 그럼 나는 그 아이를 기쁘게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데려갈 수 있을까?”라며 동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달라졌음을 내비쳤다.


박신혜의 솔직하고 진솔한 코멘터리가 담긴 ‘박신혜의 휴머니멀’은 9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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