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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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첨벙 첨벙' 수영장 혈투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0.08.16 10:28 / 기사수정 2010.08.16 10:28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1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바로 옆에서 벌어진 야구 경기로 인한 조명 부족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진풍경이 벌어졌다.





△ 경기 시작과 함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어두워졌음에도 경기장의 조명은 한동안 켜지지 않았다. 대구시민운동장의 시설 낙후로 인해 야구장과 함께 조명을 켤 경우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


  

△ 이에 관중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서포터들은 '불켜라'를 연호하기도 했다. 결국 전반 말미부터 일부 조명이 들어와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는 듯 싶었다.




△ 이번엔 하늘이 선수들과 팬을 괴롭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떨어지던 빗방울은.

 
△ 점점 굵어지더니 곧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이 경기,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 20여분간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이번엔 운동장에 고인 물이 선수들에게 시련을 안겨주었다. 공은 고인 물로 인하여 굴러가지 않았고 선수들이 뛸 때마다 사방으로 물보라가 일었다.



 

△ 몸싸움을 벌이는 설기현, 해외리그를 두루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도 충분히 당황스러웠을 상황.







△ 이렇듯 '물과의 전쟁'을 벌이던 선수들 중 이진호는 유독 빛났다. 후반 28분 교체투입되어 물바다인 운동장을 누비던 이진호는 결국 후반 44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뒤이어 대구의 자책골에도 관여하며 이 날 경기의 MOM으로 선정되었다.

   



△ 여러가지 세레모니를 선보이는 이진호





△ 이 선수의 축구화에 물갈퀴가 달려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봐야 할 듯 하다.




△ 상대의 자책골에도 즐거운 세레모니! '빗 속 혈투'의 승자는 결국 이진호였다.



정재훈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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