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선행' EPL 선수들, 코로나 사태 속 자발적 모금 운동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선행이 빛나고 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EPL 선수들이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돕기 위한 펀드 모금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펀드 계획은 '선수들이 함께 한다(#PlayersTogether)'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NHS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PL 선수들의 자발적 모금 운동에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대단한 결심을 했다. 따뜻하게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핸콕 장관은 이전에 EPL 선수들을 향해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요구한 바 있다. 미러는 "EPL 20개 구단의 주장들이 NHS를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에 앞장섰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EPL 주장들은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사용해 대화하면서 지역 병원들에 모금액이 전달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미러는 "선수들이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대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달한다. 임금 삭감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각 클럽 주장들은 앞장서서 모금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도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플레어 투게더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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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