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첼시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완전 이적 조항 포함'이 관건이다.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쿠티뉴는 한 시즌 반만에 입지가 좁아졌다.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54경기 11골 5도움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쿠티뉴에 크게 실망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내심 쿠티뉴가 좋은 활약을 펼쳐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 영입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여전히 부진하다.
쿠티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확률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적절한 오퍼만 들어온다면 쿠티뉴를 팔 준비가 돼있다. 다만 비싼 이적료를 원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쿠티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첼시, 레스터 시티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다.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맹활약했던 만큼 증명된 자원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적료가 비싼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임대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쿠티뉴의 에이전트는 EPL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첼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대 영입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완전 이적 조항 삽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첼시에 6,500만 유로(약 860억 원)를 제안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필수 조항으로 넣길 원하지만, 첼시는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선택사항으로 포함시킬 원한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윌리안과 페드로가 팀을 떠난다.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낸 후 공격 지역에서 파괴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첼시는 쿠티뉴가 아자르처럼 혼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쿠티뉴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 레스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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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