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전원이 합류했다. 이제 완전체다.
삼성은 8일 "외국인 선수 3명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 입국하고 나서 25일 2주 간 자가 격리가 시작됐다. 8일 0시 기점으로 격리 해제다.
또 "입국 직후와 최근 두 차례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았다"며 "외국인 선수 전원에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으로서 총체적 전력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선수마다 감회가 다르다. 벤 라이블리야 처음이 아니나,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는 라이온즈파크가 처음이다. 뷰캐넌은 "예쁜 구장이라 생각한다"며 "좋은 운동기구도 많아 훈련하기 적합하다"고 봤다.
최근 대구는 부쩍 따뜻해졌다. 8일 기준 영상 17도까지 올랐다. 살라디노는 "나오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다"며 "날씨도 가장 완벽한 시기라 정말 좋다"고 했다. 뷰캐넌은 "행복하다. 아파트 안 들어가서 좋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2주 간 푹 쉬었다"며 "준비가 돼 있다. 2주 동안 아주 지루했다. 나오게 돼 기쁘고 동료도 반갑게 맞아 주더라. (공백기는) 영리하게 대처할 것이고, 천천히 몸 만들다 롱토스부터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타자 살라디노는 "나는 투수와 달리 재적응 기간이 길게 필요하지 않아 괜찮다"며 "오늘 첫날이라 살살 하고 점차 강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 청백전 때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외국인 3명이 입 모아 말하는 것이 "삼성 팬과 만남"이다. 살라디노는 "격리가 풀렸으니 운동장에서 뛸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했다. 라이블리는 "빨리 팬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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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