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혐의(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녹색 수의를 입고 참석했다.
이날 '프로듀스' 1-3시즌에는 참여하지 않고 '프로듀스 101' 시즌4에만 참여한 메인작가 A씨와 안준영 PD의 절친한 친구이자 '프로듀스 101' 시즌4에 연습생을 지원시킨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메인작가 A씨에게는 101명의 연습생을 선발하는 과정과 이 과정에서 안준영 PD의 압박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A씨는 "해당 프로그램 PD와 작가진은 서른 명 가량 됐다. 101명의 연습생을 선발하기 위한 미팅은 3차까지 있었으며 매번 서른 명 가량의 제작진 전체회의를 통해 선발됐으며 이 과정에서 안준영 PD의 압박은 전혀 없었다"며 "특정 연습생에게 유리하게 대본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안준영 PD와 한 기획사 관계자와 전화 통화 당시 안준영 PD가 해당 기획사 연습생 C를 101명 중 한 명으로 올리기 위해 작가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의 녹취록을 제시했다. 안준영 PD가 해당 연습생을 뽑으라고 제작진을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것.
A씨는 101명 중 마지막 1자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안준영 PD의 압박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느끼지 못 했다. 그 마지막 1자리를 두고 열 명의 연습생 후보가 있었고 서른 명 가량의 제작진들이 투표를 통해 한 명을 결정했으며 결과적으로 C가 101명의 연습생이 됐다"고 답했다.
A씨는 연습생들 사이에서 사전미션곡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자 경위 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안무 트레이너 선생님께 그룹배틀 미션곡 8곡의 안무창작을 부탁드리는데, 선생님께서 스케줄상 8곡을 전부 하지 못해서 후배 안무가에게 의뢰를 했다고 한다. 그 후배 안무가가 다른 소속사에 출강하시는 과정에서 미션 곡의 일부가 유출됐다고 조사가 됐다. 해당 내용을 담당작가에게 들었으며 해당 트레이너가 안준영PD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김용범 CP에 대해서는 "일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마지막 편집까지 꼼꼼히 체크하시고 제작진들에게 예의 바르게 해주셨다"고 전했고 안준영 PD에 대해서는 "일 밖에 모르는 일벌레셨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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