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4 22:20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스코틀랜드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차두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인버니스 툴로크 칼레도니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인버니스 CT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차두리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뛰며 강한 인상을 남겨 올시즌 행보를 기대케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라이벌 레인저스에 정상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던 셀틱은 후반 11분, 페디 맥코트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를 기록한 셀틱은 3년 만에 정상 탈환 서막을 알렸다.
인버니스전에 선발로 나선 차두리는 경기 내내 공수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인버니스의 맹공을 대비해 수비적인 형태를 취했지만, 점차 셀틱이 분위기를 가져가자 공격 본능을 숨기지 않고 쉴새 없이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차두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28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등 인버니스의 왼쪽을 흔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붙은 차두리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후반 30분과 43분,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차두리는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션 말로니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말로니의 슈팅이 아쉽게 수비 맞고 굴절됐고 43분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아깝게 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소화한 후 팀에 합류했던 기성용은 이날 교체 멤버에 이름은 올렸지만, 경기엔 투입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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