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가수 송가인과 농벤져스가 오후 미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양세형은 봄동 밭을 찾았다. 백종원은 농민들의 새참을 맛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백종원은 봄동 쌈 위에 제육 볶음, 진도 마늘을 얹어 먹으며 먹방을 펼쳤다. 양세형은 "식감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최연소 농민은 "봄동은 겨울이 제철이다. 포털사이트에는 보통 봄이라고 나오는데 3~4월 쯤이면 아예 출하를 안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종원이 "봄동으로 제일 맛있는 게 뭐냐"고 묻자 농민들은 "나물도 해먹고 김치도 담가 먹고 다양하다. 진도에서는 안 하는데 경상도에서는 봄동으로 전도 해먹는다"고 답했다.
이날 농민들은 "한 번 출하할 때마다 백만 원씩 마이너스다. 소비를 안 해서다. 8~9년 전에 10kg당 4만원대였는데 지금은 만원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리 연구 시간, 양세형과 백종원은 멤버들에게 "봄동은 봄에 먹는 채소로 알고 있는데 겨울이 제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봄동으로 뭘 해먹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근데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양식 쪽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백종원은 봄동으로 시저 샐러드를 준비했다. 드레싱은 마요네즈, 간 마늘, 식초, 설탕, 후춧가루, 멸치액젓이면 완성됐다.
샐러드를 먹은 후 송가인은 "별이 다섯개"라며 감탄했고, 김희철은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샐러드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데 이건 느끼하지도 않고 진짜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요리는 동준이 준비했다. 동준은 "코울슬로를 양배추로 하지 않냐. 그래서 봄동으로 해봤는데 맛있더라"라며 봄동 코울슬로를 만들었다.
세 번째 요리는 봄동나물이었다. 백종원은 "봄동나물을 밥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비빔밥으로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때 송가인은 '칠갑산' 한 소절을 불렀고, 백종원은 "어우 소름 돋았다"라고 감탄했다.
양세형은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식이섬유 많이 드셔야 하지 않냐. 이거는 많이 드셔도 좋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송가인은 맛나게 비빔밥 먹방을 펼쳤다.
이어 점심시간, 이날의 메뉴는 대파 제육볶음이었다. 이들은 "너무 맛있다", "기름진 걸 봄동이 다 잡아준다"며 식사를 이어갔다. 송가인은 "좋으시겠다. 맨날 이렇게 맛있는 음식 자주 해주시고"라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러지 말고 진짜 자주 와"라고 답했다.
점심 식사 후 이들은 오후 미식회를 준비했다. 이들은 봄동을 겨울동으로 칭하며 겨울동 비빔밥, 겨울동 코울슬로를 메뉴로 정했다. 홀 매니저 김희철과 송가인은 메뉴판을 작성하며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또 송가인은 준비 중인 세형과 동준을 지켜보며 할 일을 스캔, 조리대 청소와 메뉴 확인을 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김희철은 "난 진짜 이제 어딜 가든 좋아하는 가수에 송가인을 적을 것이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봄동 된장국도 같이 나갈 거다"라며 요리와 곁들일 된장국도 준비했다.
이어 오후 미식회 손님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송가인은 손소독제를 권하며 매니저로서의 면모를 뽐냈고, 김희철은 메뉴를 설명했다.
첫 번째 요리는 겨울동 비빔밥이었다. 농민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만족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봄동이 워낙 맛있다"고 인사했다. 또 농민들은 "맨날 쌈으로만 먹었는데 이렇게 먹을 생각을 못했다. 비빔밥에 봄동 넣은 거 처음인데 너무 맛있다"고 덧붙였다.
또 송가인은 코울슬로를 만드는 김동준에게 "별이 다섯개인 호텔 셰프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식 겨울동 샌드위치를 시식한 젊은 농민은 "별이 다섯개"라고 호평했고, 김희철은 "진도는 다 별이 다섯개로 통일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동준은 홍보봇답게 봄동의 효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봄동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농민들은 "여기가 봄동 고향인데 오신 분들이 홍보를 더 잘하시니까 기분이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백종원은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서 저런 젊은 농부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농민들이 도착했다. 농민들은 송가인을 보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농민은 "우리 아저씨가 팬이다"라고 말하며 남편의 폰을 내밀었다. 아버지 농민의 폰에는 송가인 스티커가 붙어져 있었다. 이에 송가인은 "아버님 사랑해요"라며 화답했다.
이들은 가족 모두가 농사를 짓는 농민 가족이었다. 김희철은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고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은 "저 형은 연예인 했어야 돼. 연예인 아니었으면 그냥 이상한 사람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민 가족은 "별 거 안 넣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봄동 고유의 맛을 즐겼다. 또 출연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린 참 복이 많은 사람들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동 샌드위치 시식이 이어졌다.
한편, 김희철은 양세형과 김동준에게 화음을 맞춰보자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엄마 아리랑'을 연습했다. 양세형과 김희철은 "저희가 이런 적이 없는데 작은 런치쇼를 준비했다"며 '엄마 아리랑' 트리오로 변신했다. 이어 송가인이 나서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빛냈다.
백종원은 "너무 좋았어"라며 웃다가 눈물까지 보였다. 가족들은 "진도에 살다가 이런 일도 있고", "사람이 좋은 게 티가 난다"며 감동했다. 농벤져스와 송가인은 "진도 봄동 아리아리!"라며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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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