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4 10:24 / 기사수정 2010.09.13 17:38
2010 K-리그 17R 프리뷰 - 경남 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위기 속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경남은 분명히 조광래 현 대표팀 감독이 떠나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김귀화 감독대행이 재빠르게 팀을 수습하며 최근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다시금 우승 레이스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를 거두며 챔피언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원정 4경기에서 14득점이라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고 있기에, 내친김에 K-리그 최다 연승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악연을 끊어내려는 경남과 거침없는 연승역사를 써나가는 전북의 대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 신예와 베테랑의 중원대결
이에 맞서는 '윤 비트' 윤빛가람. 조광래의 애제자로 주중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에 데뷔골까지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한국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윤빛가람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데, 19경기 5골 4도움으로 이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멀지 않았다.
나이답지 않은 원숙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데, 우수한 볼컨트롤과 패싱력, 결정력 등이 빼어나 차세대 '미들라이커'로도 손꼽히고 있다.
올 시즌 2번의 라운드 베스트 플레이어와 3번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윤빛가람.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윤빛가람에게 노련한 김상식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K-리거의 베테랑 미드필더 '식사마' 김상식. 올 시즌 12년 차에 379경기 18골 15도움을 기록 중인 대기록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잘 보여준다.
▶ 중원의 경쟁력 갖춘 선수들
경남의 '부주장' 이용래. 이번 경기의 책임이 막중하다.
'골잡이' 루시오와 '주장' 김영우, 수비수 김주영 등 주축선수 3명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주장의 몫도 떠안게 되었다. 올 시즌 19경기 2골 1도움을 기록중인 이용래는 왼발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선수인데, 지난 부산전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로데뷔 이후 첫 프리킥 골이라 더욱더 값진 결과였다. 남보다 한 발 더 뛰는 성실함으로 경남 허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이용래는 주장완장을 차고 나설 이번 경기에서 전북악연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막강한 전북의 허리 진영의 한 축을 맡는 이적생 미드필더 강승조. 최근에 기량이 급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능력과 패싱력이 좋은 평가를 받던 강승조는 최근에는 공격포인트까지 폭발시키면서 집중력마저 좋아졌다는 평가다.
강승조는 경남전에서 특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 시즌 3차례 대결 중 최근 2경기에 나서며 2경기 연속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렸다. 경남전에서는 원래 집중력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어느 구단 할 것 없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경남으로서는 임자 만난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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