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SK가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3연패의 늪에 밀어 넣었다.
SK 와이번스는 11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SK는 1회말 대량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정근우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김재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1-0을 만들었다. 박경완의 안타로 이어진 1,2루 찬스에서는 박정권이 1타점 우전 안타, 최정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연달아 뽑아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2회말 조동화의 볼넷, 김강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정근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나 4-0까지 앞섰다.
LG 선발 김광삼은 이후 추가실점 없이 SK 타선을 잘 막아나갔다. 그러나 LG 타선은 수차례 찾아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해 김광삼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LG는 2회, 3회, 5회, 6회, 7회 등 선두 타자 출루는 많이 했지만 득점과 연결한 것은 6회초 한번뿐이었다.
SK는 8회말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어 나주환의 1타점 내야 땅볼로 쐐기점을 뽑았다.
김광현은 6이닝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1자책)으로 버텨 시즌 14승(4패)째를 신고했다. 류현진(한화, 15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도 볼넷은 하나만 허용했고, 탈삼진을 8개나 기록했다.
[사진 = 김광현 ⓒ SK 와이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