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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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조광래 축구'는 조직적이고 세밀한 축구"

기사입력 2010.08.10 18:5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조광래 감독님의 축구는 조직적이고 세밀한 축구"

'초롱이' 이영표가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영표는 이번 나이지리아전을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과정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팀이 수준을 파악하는 좋은 계기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광래 감독님은 단순히 많이 뛰는 축구보다는 조직적이고 세밀한 축구를 원하신다."라면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9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라, 뛰어야 할 때 뛸 수 있는 체력이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대표팀의 전술적 측면도 강조했다.

다음은 이영표의 인터뷰 전문이다.

-나이지리아와의 리턴 매치에 나서는 각오는?

나이지리아전을 단순한 '월드컵 리턴매치'라고만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현재 대표팀의 최우선 목표라 할 수 있는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상대했던 나이지리아 공격진을 다시 상대하게 됐는데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강팀이고, 월드컵에서 16강을 다퉜던 팀이다. 그러나 그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와는 상관없이, 이번 경기를  대표팀의 수준을 파악하는 좋은 계기로 삼고 싶다.

-조광래 감독님과 다시 재회하게 됐다

감독님과는 프로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첫 3년 동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K-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도 차지해 좋은 기억이 많다.

- 대표팀 수비수들 간에 평소 서로 얘기를 많이 주고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모일 때마다, 필요할 때마다 선수들과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생각이다.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나이지리아전에서 모두 보여줄 수 있을까

선수가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과 이를 경기장에서 표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100% 이행하긴 힘들겠지만,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알고 있는 만큼,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

2014년을 생각하기보다는 5개월 뒤에 있을 아시안컵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 선수로서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정의한다면
 
단순히 많이 뛰는 축구보다는 조직적이고 세밀한 축구를 원하신다.

- 이번 평가전의 가장 큰 목표라면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물론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테스트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목표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꼭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조광래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살펴보면 왕성한 체력이 필요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뛴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뛰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9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라, 뛰어야 할 때 뛸 수 있는 체력이다.

- 안양 시절의 조광래 감독과 지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제 처음 훈련을 해서 정확히 어떤 점이 달라졌다는 것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늘 원하시던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대표팀의 장점으로서 적용된다면 좋을 것이다.


[사진=이영표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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