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팬덤의 기세가 가요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SBS 스타 TV'는 이달 18일부터 25일 자정까지 '2020년 이달의 스타 4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양준일이 4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4월의 스타'로 선정됐다. 양준일은 2월과 3월에도 같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스트롯' 우승자 임영웅은 41%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은 투표 초반 20일 오전까지 11%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뒤늦게 투표에 뛰어든 열성 팬들에 힘입어 양준일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24일 한때 득표율 차가 3%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양준일과 임영웅의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를 1위로 만들기 위해 팬커뮤니티와 팬카페 등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낮고 팬 인기투표에 익숙한 양준일 팬들도, 임영웅의 '중장년 팬'들의 기세에 놀란 반응이었다.
이렇게 팬 투표 등에 열을 올리는 소위 '팬덤 화력 공세' 응원 문화는, 아이돌 가수와 젊은 팬 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젊은 층의 응원 문화가 중장년 팬이 다수인 임영웅에게 이어진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중장년 팬덤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지하철에 송가인 응원 광고를 게재하는가 하면, 콘서트 현장에서 단체로 분홍색 옷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요계에서 특정 가수에 대한 '팬덤의 화력'은 일종의 영향력이자, 실제 구매력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중장년 팬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까지 높아질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물고기 뮤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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