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9 01:39 / 기사수정 2010.08.09 08:47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팀에 멀티 플레이어로 주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두리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23분 오른쪽 미드필더로 교체 출장해 23분간 활약했다. 셀틱은 전반과 후반 각각 데이빗 던과 앨런 저지에 한 골씩 내주며 블랙번에 1-2로 패했다.
차두리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SC 브라가(포르투갈) 등 최근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하며 셀틱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차두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공격수 못지않은 오버래핑으로 셀틱의 공격을 이끌어 셀틱 닐 레논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레논 감독은 블랙번전에 안드레아스 힌켈을 오른쪽 수비수로 출장시킨 후 차두리를 후반 23분, 마크 크로사스와 교체해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시켜 두 명의 공존을 실험했다.
교체 출전한 차두리는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블랙번의 왼쪽을 흔들었고 분위기를 셀틱 쪽으로 이끌었다. 후반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등 블랙번의 골문을 위협했고 코너킥을 몇 차례 만들어내는 등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만족스런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2006년, 독일 마인츠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공격력이 뛰어난 윙백으로 활약했던 차두리는 셀틱에서 레논 감독에 공격력을 인정받으며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기라드' 기성용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위해 입국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