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에게 완패' 양현종, 15승 사냥 실패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KIA 타이거스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2)이 15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8일 군산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양현종은 다승 부문에서 이 날 승리로 15승째를 거둔 류현진(23. 한화)에 뒤지며 2위로 물러나게 됐다.

양현종의 부진 원인은 바로 두산의 4번 타자 최준석을 놓친 점이다.

양현종은 최준석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1회 초 첫 번째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미터짜리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번째 타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2루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최준석과 3번 맞붙어 모두 출루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패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9회 이현곤이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다행히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날 부진으로 양현종은 두산과의 통산 전적 12경기에서 1패에 그친 무승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사진=양현종 ⓒ KIA 타이거스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