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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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의 걱정? "삼성은 우승 전력 아니다"

기사입력 2010.08.08 08:00 / 기사수정 2010.08.08 08: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올해 당장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엄살일까, 아니면 정말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 선동열 감독이 '삼성은 당장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해 그 숨은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최근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삼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이다. 올해는 단기전(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앞으로 2년정도 경험이 쌓이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 61승1무4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 없고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만 결정하면 되는 상황이다. 선동열 감독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삼성은 시즌 목표치를 거의 손에 넣은 셈이다.

특히, 삼성은 7월 이후 20승7패로 고공비행하며 나머지 팀에서 가장 경계하는 구단으로 떠올랐다. 강한 불펜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는 한여름 무더위와 함께 점차 위력을 더하고 있다. 선 감독은 2005년과 2006년에 연속 우승을 이끌 때도 이와 비슷한 야구 스타일을 보였다.

선동열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잘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름 대공세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려면 가을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하고, 그렇게 만드는 역할은 감독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선 감독은 끝까지 일관된 어조를 유지했다. 그는 "내가 판단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1군에서 풀타임을 뛰어본 선수들이 적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있고, 일부는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진 = 선동열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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