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돈 허치슨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제값에 팔 수 있다면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AS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틸리아 무대에서 맹활약했지만 첼시 시절 영국 무대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었다. 우려가 있었지만, 첫 시즌 만에 득점왕(32골)을 차지해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22골(38경기)을 넣으며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다소 주춤한듯하면서도 16골을 넣고 있다. 리버풀에선 통산 91골 37도움(144경기)를 기록 중이다. 구단 역사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4위(70골)에 올라있기도 하다.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지만 살라는 활약에 비해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때때로 지나친 탐욕으로 경기를 그르칠 때가 있고, 첫 시즌 임팩트가 너무 컸다. 어떤 활약을 하더라도 항상 첫 시즌 모습과 비교되곤 한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보다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뿐이다. 왜 살라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 리버풀에서 뛰었던 돈 허치슨은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살라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치슨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를 통해 "나는 마네를 팔기 위해 1억 4천만 파운드(약 2,041억 원)를 받지 않을 것이다. 살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위르겐 클롭이여도 살라를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리버풀이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선수를 사야 한다면, 살라를 팔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치슨은 "살라와 마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천재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살라는 기본적인 실수를 많이 했다. 살라는 5야드(약 4.5미터) 패스도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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