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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워크맨' 일베 논란 사과…"조심하고 신중하겠다"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0.03.20 13:57 / 기사수정 2020.03.20 14:2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워크맨'의 일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오늘(20일) 새벽 2시경 장성규 님으로부터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 해당 영상 공개로 인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까지 옮겨가지 않을까 우려되어 고민했지만, 그 분의 진정성이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영상을 올린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리며, '워크맨'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성규는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최근 워크맨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은 분들, 또 이번 일로 염려를 끼쳐드린 점. 모든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성규는 "저는 '워크맨'을 제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아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일로 오해를 하시게 만들고 또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일이 있자마자 직접 인사드리고 대화도 나누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늦어진 것은 혹시나 제 짧은 생각에 여러분들께 바로 표현해드리고 대화를 나눴을 때 혹시나 더 오해가 커지거나 혹은 '또 다시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염려가 돼서 '좀 신중하게 임하자' 하는 마음에서 늦어졌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영상을 찍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장성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잠이 잘 안 왔다. 너무나 마음이 무거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오해를 풀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제가 느낀 그대로를 말씀 드리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섰다"며 제작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성규는 "제가 봐 온 저희 제작진 동생들은 좋은 동생들이다. 여러분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는 콘텐츠 만들고자 하는 마음 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제가 저희 동생들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동생들은 여러분들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 아니다.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 번 좀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근에 고동완 PD가 인터뷰를 했고 기사로 접하신 분들 계실 텐데, 저는 동완 PD가 인터뷰한 내용 전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 분들이 큰 애정을 갖고 일주일, 정말 여러분들에게 즐거움 드리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반성하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성규는 "저희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은 앞으로 더 실수 없이 즐겁고 또 한편으론 유익한 정보들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선물해드리는 게 아닌가 싶다. 노력하겠다. 더 조심하고 더 신중하겠다. 저희 동생들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인사드리겠다. 짧지 않은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 부업 아르바이트 편에서는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노출됐다. 이후,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한다는 단어라는 이유로 논란은 거세졌다. 이에 워크맨 측은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제작진은 2차 사과를 하며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17일 고동완PD는 "이유와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많은 시청자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워크맨'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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