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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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확진…"아시아인에 편견·폭력 멈춰 달라" 호소 [종합]

기사입력 2020.03.20 11:52 / 기사수정 2020.03.20 11: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19일 대니얼 대 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와 싸운 나의 경험"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대니얼 대 킴은 "싸울 준비 됐어? 나는 준비 됐다. 어제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COVID-19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니얼 대 킴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한국계 미국인 스타다.

대니얼 대 킴은 밝은 얼굴로 "난 괜찮다.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침착하게 지내고, 무엇보다 건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증상을 느꼈던 당시도 설명했다. 대니얼 대 킴은 "가족들이 있는 집에 돌아오기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는데, 착륙할 때쯤 목 통증이 있었다. 평소 아프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주치의에게 물어보니 증상을 지켜보라고 해서 자가격리를 했다. 밤부터 가슴 당김, 통증을 느꼈고 체온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의사가 테스트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일부 사람들과 아시아인을 향한 차별, 폭력도 언급했다.

대니얼 대 킴은 "이런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 특히 10대들은 이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조심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잠재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포함한 수백만 사람들의 목숨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사회적 거리 두기, 자가격리, 얼굴 만지지 않고 손 씻기 등의 가이드 라인을 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제발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니얼 대 킴은 "난 아시아인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받은 것이 아니다. 미국 뉴욕에서 얻은 것이다.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던, 그것이 아프고 죽어가는 사람들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나는 이것을 뉴욕 바이러스라고 불렀겠지만, 그건 어리석은 짓이다. 바이러스를 어떻게 부르는 것보다, 우리 자신을 어떻게 잘 돌볼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니얼 대 킴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작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동안 환자들을 돕는 의사를 연기한다. NBC 드라마 제작진과 모든 배우들에게 나의 확진 판정을 알렸다"면서 현재 하와이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대니얼 대 킴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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