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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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켰다' 삼성, 5회 리드시 42승 무패

기사입력 2010.08.07 20:2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막강한 불펜진을 자랑하는 삼성이 '지키는 야구'의 위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4-2로 신승했다. 5회 리드시 전승 기록은 '42경기'로 늘어났다. 전형적인 '삼성 게임'이었다.


삼성은 1회에 1점, 2회에 3점을 각각 뽑아냈지만, 2회와 4회에 1점씩을 빼앗겨 5회까지 4-2로 불안한 리드를 했다.

LG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려는 기미를 보이자 삼성 선동열 감독은 선발 이우선을 5회부터 빼로 즉시 권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우선은 1이닝만 더 던지면 선발승 요건을 갖출 수 있었으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바꾸는 편이 낫다는 게 선 감독의 판단이었다.

권혁은 최고 구속 147km의 빠른공과 130km대 초반의 슬라이더를 무기삼아 LG 타선을 척척 막아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권혁이 3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은 경기 중반 흐름을 꽉 움켜쥘 수 있었다.

8회에는 불펜 에이스 안지만이 출동했다. 그는 등판하자마자 1사 2,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작은'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각각 처리해 '블론 세이브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진이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불펜은 타 구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탄탄하다. 이날 삼성은 지키는 야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였다. 권혁과 안지만 등 '좌우 필승카드'를 꺼내들면 어느 팀이든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삼성이 얻은 승리 이상의 수확이었다.

[사진 = 안지만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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