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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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을 찾은 미스코리아, "봉황대기 많이 보러 와 주세요!"

기사입력 2010.08.07 15:01 / 기사수정 2010.08.07 15:0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전국 규모의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회마다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들이 있다. 청룡기 대회(조선일보 주최)는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중 유일하게 개막전 행사를 치르며, 화랑대기 대회(부산일보 주최)에서는 홈런을 칠 경우 선수들에게 경기 직후마다 ‘홈런상’을 선사한다. 40년, 혹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종의 '전통'인 셈이다.

물론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한국일보 주최)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있다. 바로 그 해 년도 미스코리아로 선정된 '미녀들의 시구/시타'행사가 그러하다. 지난해에도 미스코리아 진(眞)에 선발된 김주리양을 비롯하여 7명의 미녀가 야구장을 찾은 바 있다. 봉황대기 주관 신문사인 한국일보사가 '미스코리아 대회'도 주관하고 있음을 되뇌어 보았을 때 고교야구를 알리고자 하는 이러한 시도는 충분히 칭찬을 받을 만하다.

올 시즌에도 그러한 시도는 계속되었다. 7일 오후 1시 경기를 앞두고 두 명의 미녀들이 수원야구장을 찾았다. 바로 미스코리아 미(美) 한국일보로 선정된 안다혜(21)양과 미스코리아 미(美) 유니온그룹에 선정된 고현영(20)양이 그들이었다.



▲ 7일 봉황대기 경기를 앞두고  미스코리아 유니온그룹 고현영 양이 시타를(사진 왼쪽),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안다혜 양이 시구를 했다(사진 오른쪽).

“올해에도 봉황대기, 많이 사랑해 주세요.”

물론, ‘학생 야구에 미스코리아가 웬 말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연예인 시구/시타’가 프로구단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한, 두 번 이벤트 형식으로 열리는 이러한 행사는 지역사회(수원) 야구팬들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시타 전 잠시 교육을 받는 미스코리아 미(美) 고현영 양(사진 위)과 시구 연습을 하는 미스코리아 미(美) 안다혜 양(사진 아래)

실제로 지난해에도 미스코리아들이 야구장을 찾은 이후 학부형들을 포함하여 수원구장에는 적지 않은 관중이 모여들었다. 물론 현대 유니콘스 이후 수원 시민들의 야구 열기가 봉황대기를 통하여 표출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미스코리아 등장’은 새로운 고교야구 홍보대사를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주말을 맞이하여 시행된 이번 ‘미녀들의 시구/시타’ 행사는 올 해에도 더 많은 관중을 수원구장으로 긁어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할 만하다.

올해에도 “봉황대기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는 잊지 않은 그녀들의 모습은 지난해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 많은 야구팬의 이목이 프로야구에 집중되어 있는 이 시기에 '미스코리아'의 등장이 잠시나마 수원야구장에 웃음꽃을 피우게 해 준 것만큼은 확실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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