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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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 "무리뉴 평가하긴 이르다… 시간 더 필요해"

기사입력 2020.03.18 15:50 / 기사수정 2020.03.18 16:5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더 많은 시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침체돼있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팀 순위를 11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에 빠졌고,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치고 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FA컵은 노리치 시티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라이프치히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팬들은 무리뉴의 전술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토트넘이 UCL 16강에서 탈락하자 그 여론은 더 거세졌다. 

베르바토프는 무리뉴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르바토프는 베팅 업체닌 베트페어에 기고한 칼럼에서 "라이프치히에 맞서는 토트넘은 완전히 압도 당했다. 팬으로써 보기 힘들었다"면서도 "사람들은 정말 무리뉴 감독이 4개월 만에 해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중단은 무리뉴 감독이 전략을 세우고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당황할 필요 없다"라며 "난 무리뉴 감독이 포체티노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무리뉴를 신뢰한다. 어떤 감독이라도 자신의 철학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풀 시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다음 시즌에야 무리뉴를 제대로 심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베르바토프는 "사소한 것들이 차이를 만든다. 선수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결과는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무리뉴 감독이 할 일은 선수들을 준비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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