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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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불어오는 '카스' 바람, 동양에서 '워 3'로 맞불

기사입력 2010.08.06 12:2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8월, 전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올스타들이 서울에서, 동·서 대륙 간 최대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대축제 'e스타즈 서울 2010'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서울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은 서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스타즈 서울 2010에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e스포츠 올스타들이 참여하는 대륙간컵이 진행된다. 대륙간컵은 카운터스트라이크(밸브, 이하 카스)와 워크래프트 3(블리자드, 이하 워 3)를 종목으로 대륙대항전과 세계 최고의 왕좌를 가리는 '킹 오브 더 게임(King of the Game)'으로 진행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대륙간컵은 라이벌 구도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양 VS 서양

대륙대항전은 지난 2008년에는 서양팀이, 2009년에는 동양팀이 승리를 차지하며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왔다. 대륙대항전의 묘미는 동서양 대륙별 감독의 선수 엔트리에 있다. '쓰리썸 매치'는 프로리그와 같이 상대팀에 어떤 선수가 기용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 팀의 감독이 지정한 순서에 따라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모든 선수에게 한 번의 출전기회를 준다. '데스 매치'도 마찬가지로 감독이 지정한 순서에 따라 경기를 치르지만, 승자는 계속해서 상대방 선수와 대결할 수 있다. 데스 매치 특성상 컨디션이 좋은 한 선수(팀)의 활약에 따라 경기결과가 180도 바뀌기 때문에 마지막 선수의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카스의 경우 세계 최강팀인 프나틱(fnatic, 스웨덴)과 프래그 이그젝큐터스(Frag eXecutors, 폴란드)가 포진된 서양팀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나비(Na'vi)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체된 엠와이엠(mYm, 과거 UNiTED, 러시아) 또한 나비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동양팀이 넘기엔 높은 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워 3의 대세인 위메이드 폭스의 박준(Lyn)과 장재호(Moon)가 나란히 동양팀에 포진되어 있어 서양팀의 카스 팀을 앞세운 공격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대규모대회에서 우승자리를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고 있는 위메이드 폭스 박준(Lyn)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워 3는 쉽게 동양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 새신랑들의 대결, 장재호 VS 마누엘 쉔카이젠

2010년 결혼을 한 두 프로게이머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결혼 후 상승 기류를 탄 새신랑 장재호(Moon)와 지난 5월 미스 싱가폴 출신이자 현 팀 이지(EG)의 워 3 헤드 매니저와 웨딩마치를 올린 마누엘 쉔카이젠(Grubby)이 그들이다. 동서양 대표하는 워 3 영웅들의 맞대결과 함께 누가 'e스포츠계 내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신부에게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킹 오브 더 게임(King of the game)'에서는 카스의 프나틱(fnatic)이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나틱은 올해 e스타즈 서울 5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5연패의 프나틱이냐, 새로운 세계 최강의 카스 팀 출현이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불꽃 튀는 e스포츠 올스타들의 빅 매치인 'e스타즈 서울 2010 (e-stars Seoul 2010) 대륙간컵'의 모든 경기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된다. 한국의 온게임넷과 다음(Daum), 중국의 PPTV, 유럽 및 미국의 이에스엘티비(ESLTV)와 엑스파이어(Xfire)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문화 도시 서울에서 펼쳐지는 e스포츠 올스타들의 향연, e스타즈 서울 2010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e스타즈 서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스타즈 서울 홈페이지(www.estarsseo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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