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미스터트롯'이 문자 폭주로 최종 우승자 발표가 지연되는 방송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집계 업체가 사과했다. 최종 우승자는 19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오늘(14일)로 앞당겨졌다.
'미스터트롯'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했던 인포뱅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발생한 대국민무자투표 방송사고에 대해 시청자, TV조선 및 결승진출자 7인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인포뱅크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누락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투표데이터 확보를 위해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계프로세스를 실행했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우선으로 문자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소중한 한표에 대한 데이터 유실은 전혀 없으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TV조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최종경연에는 773만 1781콜의 유례없는 투표수가 기록되며 우승자 발표가 연기됐다.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MC 김성주마저 당황하게 만든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중간 집계 1위 이찬원과 2위 임영웅의 점수차가 17점 밖에 나지 않고 3위 영탁을 비롯한 다른 참가자들의 반전 우승 가능성까지 남아있는 상황이었기에 정확한 집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정확한 집계 후 다음주인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미스터트롯' 측은 예상 시일보다 빠르게 서버 복구를 마쳐 오늘(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나고 특별 생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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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