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미국 잔류를 선택해 훈련을 이어간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프 포스트-디스패치'는 14일(한국시간) "대부분의 선수들이 귀가를 권유받은 가운데 10~15명의 선수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피터에 남아있는 것을 선택했다"며 "김광현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구단과 대화가 끝난 후 플로리다 주피터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시즌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아울러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선수들에게 캠프 잔류와 홈 팀 연고지 혹은 오프시즌에 머무르는 거주지로의 복귀 등 세 가지 선택안을 제시했다. 주피터에 집을 마련해 머무르고 있는 김광현은 잔류를 택했다.
'세인트루이프 포스트-디스패치'는 "당분간 의무적인 훈련은 없지만 로저 딘 스타디움에 남이 있는 선수들의 자율적인 훈련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코치진과 스태프들이 있을 예정"이라며 "야구 재개의 움직임이 보이면 떠났던 선수와 스태프들을 위한 재진입 절차도 마련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김광현의 험난한 시작이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힘을 쏟아부은 김광현에게는 이번 휴식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중단 전까지 4경기에서 선발과 불펜 두 차례 씩 나와 8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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