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3 22:26 / 기사수정 2010.08.03 23:3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복병' 카자흐스탄에 발목이 잡히며 AVC대회 2승 1패를 기록했다.
3일(한국시각) 이란 우르미아의 가디르 아레나에서 열린 제2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전에 출전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1-3(24-26, 21-25, 25-13, 23-25)로 패했다. '숙적' 일본과 호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연파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덜미가 잡혔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 따라 B조 1위, 혹은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1세트 중반, 17-17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믿었던 여오현(삼성화재)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속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선규(현대캐피탈)의 속공과 김학민(대한항공)의 백어텍으로 착실하게 카자흐스탄을 추격한 한국은 신영수(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한국의 리시브는 다시 흔들렸고 신영수의 공격이 카자흐스탄의 블로킹에 차단되며 24-26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석진욱(삼성화재)이 리시브와 공격범실을 하면서 점점 점수차가 벌어졌다. 고희진(삼성화재)의 속공과 최홍석(경기대)의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펼쳤지만 중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1-25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로 몰린 한국은 김학민-최홍석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카자흐스탄을 압박했다. 1, 2세트와 비교해 집중력이 떨어진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다양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세트를 25-13으로 크게 이긴 한국은 4세트에서도 18-12로 앞서가며 5세트로 가는듯 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한국의 리시브는 다시 흔들렸다. 이 틈을 탄 카자흐스탄은 19-18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학민의 공격과 고희진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한국은 23-20으로 앞서면서 4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여기서 일본과 호주전에서 나타난 한국의 뒷심은 살아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의 서브에 고전한 한국은 23-23 동점을 허용했고 서브에이스를 연거푸 내주면서 23-25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별 예선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5일부터 결선 라운드에 들어간다.
[사진 = 한국남자배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