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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토트넘 선수 "무리뉴, UCL 가려면 맨시티 징계 받길 기도해"

기사입력 2020.03.11 13:43 / 기사수정 2020.03.11 13:4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큰 운이라도 따라주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1으로 진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0-4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과 21분, 마르셀 사비처에게 연달아 골을 내줬다.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고, 후반 42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교체 투입된지 몇 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 팀인 토트넘은 무기력하게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마저 쓰러지자 팀이 무너지고 있다. 6경기 동안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한때 UCL 진출 마지노선이었던 4위(첼시)와 승점 차를 1점 차까지 줄였지만, 어느새 8위로 추락했다. 이제는 9위 아스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제 리그만 남았다. 내년 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현재 흐름을 봤을 땐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싸움도 벅차 보인다. UCL에 나가지 못하면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수비와 미드필더의 개편이 필요한 토트넘으로선 어떻게든 UCL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톰 허들스톤(더비 카운티)은 토트넘이 UCL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허들스톤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프로그램인 5 Live를 통해 "무리뉴는 재정적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 FFP)를 위반한 맨시티가 징계 받아 자신에게 기회가 오길 기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얼마 전 FFP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UEFA로부터 2년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UCL 진출권이 박탈되고, 리그 5위 팀에게 조건이 양도된다. 항소가 기각될 가능성은 알 수 없으나 만약 맨시티의 징계가 유효하다면 토트넘으르선 절호의 기회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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