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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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세돌, 감탄 부른 완벽 복기…오마이걸 '찐팬' 입증 [종합]

기사입력 2020.03.08 19:4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이세돌이 오마이걸의 '찐팬'임을 입증했다.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세돌이 등장했다.  

이날 사부는 인류대표 이세돌이었다. 원래는 이세돌의 고향 비금도로 가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이세돌이 은퇴대국을 했던 장소로 향했다. 이상윤은 만화 '고스트 바둑왕'으로 바둑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거기에 제 기보가 나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이 "수많은 기보가 있었을 텐데 다 기억하는 거냐"라고 묻자 이세돌은 "워낙 중요한 바둑이었다. 바둑이라는 게 처음엔 비슷하다. 경우의 수가 10의 170승이다. 그만큼 똑같은 기보가 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세돌은 "5~6살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 가족들이 다 바둑을 둘 줄 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접했다. 그다음부턴 그야말로 잘해서"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사부님에게 바둑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세돌은 "바둑을 아버지 밑에서 처음 배웠는데, 그땐 예술로 배웠다. 둘이서 만드는 예술 작품. 이기는 것보다 승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시합 전날에 느끼긴 느꼈다. 이긴다고 확신할 순 없구나. G사 CEO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제가 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패하는 순간에 기분이 싸하더라. AI를 최초로 진 사람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제가 그 사람이 될 거라 생각을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상금에 대해 물었고, 이세돌은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근데 그 친구들이 좀 짜긴 짜다. 신안이 천일염으로 유명한데, 못지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돌은 "3연패 한 날이 10주년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와인, 봉투 하나를 선물로 보냈더라"라고 말하기도. 

이세돌은 AI와 바둑기사의 다른 대결에 대해 "제가 이겼던 버전이 베타 버전이다. 다음엔 세계적인 바둑기사가 마스터 버전과 대국을 했는데 상대가 안 됐다. 지금은 제로 버전인데, 바둑은 더이상 연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알파고는 은퇴했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걸그룹 좋아하냐고 묻자 이세돌은 "조금"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양세형은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오마이걸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걸 말했다. 


이승기가 사부가 선물을 주면 오마이걸과 영상통화를 해보겠다고 하자 이세돌은 "이분 되신 분이네"라고 좋아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세돌의 선물은 어릴 때 사용한 바둑판. 이승기, 신성록은 "이건 기념관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놀랐지만, 이세돌은 "이 정돈 걸어야죠"라고 했다. 멤버들은 흥분했고, 육성재는 "제가 제일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세돌, 멤버들은 바둑 꿈나무들과 만났다. 이세돌은 동시에 10개의 바둑판을 두면서 새싹들에게 고민의 시간을 주었다. 이상윤은 "너무 여유있게 두시니까 신기하다"라고 했고, 육성재는 "더 신기한 건 모든 판을 기억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멤버들은 오목을 두기로 했다. 혼자 이승기, 육성재, 신성록, 이상윤을 상대로 오목을 두기로 한 양세형은 이세돌의 자세를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이세돌은 학생의 실수를 바로잡아주었다. 이세돌은 직전 판국을 완벽하게 복기해 실수와 개선 방향을 알려주었다. 이어 이세돌은 대국 시작 전 바둑판과 똑같이 만든 후 첫수부터 빠르게 복기했다. 양세형을 비롯한 멤버들은 "경이롭다"라고 감탄했다. 

이후 이세돌은 오마이걸과 영상통화를 했고, "저 미라클이다. 찐"이라며 하트를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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