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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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상대' 첫 실전 마친 장시환, "기분 묘하던데요" [애리조나:라이브]

기사입력 2020.03.05 11:07


[엑스포츠뉴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조은혜 기자] 기분 좋은 첫 실전경기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호투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시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49개의 공을 던진 장시환은 직구 최고 145km/h 구속을 마크,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졌다.

마이너리그 팀이었지만 상대 선발은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16승까지 올렸던 투수 알렉스 우드였다. 또한 타석에도 개빈 럭스와 오스틴 반스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빅리거들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이적 후 첫 실전을 꽤 화려하게 치른 장시환이었다.

장시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청백전은 같은 경기라도 조금은 경기 같지 않은 느낌이 있지 않나. 연습경기지만 이게 첫 실전이니까 청백전보다는 긴장감도 생기고 좋더라"며 "(최)재훈이가 리드한대로 던졌다. 생각지 못한 사인이 몇 번 나와서 '이거 던져도 되나' 의심도 했는데 그게 통해서 기분 좋았고, 결과적으로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메이저리거와의 경기, "우드가 선발이라는 건 들었는데 럭스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기분이 살짝 묘했다"는 장시환에게 '메이저에 진출한 느낌이었냐'고 농담하자 "그건 아니다. 이미 늦었다"고 웃었다. 그는 "근데 TV에서 보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실제로 상대하니까 그런 건 좋더라. '이런 선수들을 언제 상대해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명 이날 장시환에게 중요했던 것은 상대가 아닌 자신이었다. 장시환은 "경기 운영만 생각했다"며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안 좋았을 때 그 결과가 안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으니까 그걸 많이 준비하고 있다. 내가 할 것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운동하면 결과야 알아서 잘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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