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기예르모 아모르가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이겼다.
순위 경쟁에 있어 아주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진 바르셀로나(17승 4무 5패, 승점 55)는 16승 8무 2패(승점 56)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에 1위를 내줬다. 또한 7경기 연속(4승 3무) 연속 이어오던 엘 클라시코 무패 기록이 깨졌다. 리그 기준으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진 건 무려 6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앙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나섰고, 아르투로 비달이 지원했다. 프랭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아르투르가 중원을 지켰다. 호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넬슨 세메두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꼈다.
기용할 수 있는 자원에서 베스트를 가동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기동성과 활동량에서 밀렸다. 전반전에 리오넬 메시와 아르투르가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티보 쿠르투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26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2분엔 마리아노 디아즈의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밀리긴 했지만 분명 좋은 찬스가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뒤 바르셀로나의 디렉터인 아모르는 스페인 매치 무비스타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를 밀어붙였다. 압박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라며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전반전에 정말 우세한 경기를 했다. 경기를 통제하고 주도했다. 메시는 최고의 밤을 보내진 않았지만, 잘 싸웠다"면서 "우린 나쁘지 않았고, 전반전엔 더 좋은 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르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을 상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됐다. 지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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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