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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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동산고 이경태 "남은 경기 최선 다 하고파"

기사입력 2010.07.31 19:49 / 기사수정 2010.07.31 19:4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고교야구에서 1, 2학년 선수들이 3학년 ‘형님’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나서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미 두 명의 2학년 선수들이 있다(신일고 하주석, 경기고 강진성).

그러한 선수가 동산고에도 있다. 바로 2학년 이경태(17)다. 이경태는 김해고와의 봉황대기 1회전에서 선발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하여 5타석 4타수 3안타 2타점을 작렬시켰다. 이에 동산고 김재문 감독은 이경태를 향하여 “웬만한 대학 선수보다 타격이 좋은 선수다. 타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지난해 팀의 4번을 맡았던 최지만(시애틀 매리너스) 못지않다.”라고 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다음은 이날(31일) 경기의 히어로, 동산고 이경태와의 일문일답.

- 봉황대기 첫 승이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을 수 없다.

“그동안 팀이 성적을 못 냈는데, 봉황대기 첫 승으로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오늘(31일) 경기에서 상대의 어떤 구질을 노리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가?

“직구/변화구 상관없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눈에 보이는 공은 무조건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 지난해까지 동산고 라인업을 책임졌던 최지만, 김병희(동국대) 선수가 자주 연락을 해 오는가?

“그렇다. (최)지만이 형은 ‘항상 자신 있게 타격하라.’라고 이야기를 해 주고, (김)병희 형 역시 ‘부담 없이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있다.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 선수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 성적이 먼저다.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번 봉황대기만큼은 4강 한 번 가 보자고 소리 높여 이야기한다.”

[사진=동산고 이경태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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