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17:52
[엑스포츠뉴스=고려대화정체, 조영준 기자]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의 '주포' 이은비(20, 부산시설관리공단)가 대회 MVP로 선정됐다.
31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전에 출전한 이은비는 전반전에서 홀로 4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은비는 코트 밖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에 출전했지만 슛을 시도하다가 넘어지며 부상이 악화됐다. 또다시 눈물을 머금고 들것에 실려나간 이은비는 팀이 23-24로 패배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비록, 3, 4위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은비는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이은비는 조별 예선전부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발목 부상으로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유은희(20, 벽산건설)을 대신해 팀 리더 역할까지 도맡았다.
특히, 세계 최강인 노르웨이와 러시아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은비는 노르웨이와의 본선 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8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비록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에서도 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스벤덴 톰 모르텐 감독은 이은비에 대해 "한국의 8번 선수는 너무 빠르고 민첩했다. 마치 페라리 스포츠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의 오른쪽 윙 공격수인 김선화(19, 벽산건설)는 이번 대회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이은비, 김선화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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