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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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지만...' 다시 4강 벽 넘지 못한 한국 축구

기사입력 2010.07.30 00:25 / 기사수정 2010.07.30 01:0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이 정도까지 온 것만도 대단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 꿈이 있었기에 아쉬움은 당연히 남을 수밖에 없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선전을 거듭했던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9일 밤(한국시각), 독일 보훔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지소연(한양여대)이 1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내주면서 1-5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만 3차례 올라갔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때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4강에 올라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해 더 큰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멕시코 U-20 월드컵 때는 브라질에 1-2로 패했고, 한일월드컵 때는 독일에 0-1로 아깝게 졌다. 이번 U-20 여자월드컵에서 U-20 여자팀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 U-20 여자팀은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3위에 도전한다. 멕시코 U-20, 한일월드컵 때는 3-4위전에서 모두 패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다음달 1일 저녁 7시(한국시각), 빌레펠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아름다운 도전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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