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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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승' 리버풀, 맨시티와 EPL 기록 타이… 신기록까지 -1

기사입력 2020.02.25 10:29 / 기사수정 2020.02.25 10:2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적어도 리그에서만큼은 지는 법을 잊은 것 같다. 리버풀이 18연승을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2로 이겼다. 26승 1무(승점 79)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2위, 승점 57)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제 남은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12점이다.

최다 연승 기록을 앞둔 리버풀은 기용 가능한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전방에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섰다. 미드필더에는 변화가 있었다. 조던 헨더슨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파비뉴, 나비 케이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케이타를 기용해 미드필더의 전진성을 갖추고자 했다.

수비도 공격과 마찬가지로 베스트였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바이날둠이 아놀드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앞서갔다. 그러나 3분 뒤 코너킥에서 이사 디오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역전골을 뽑아내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아놀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중거리 슛을 때렸고,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들겼다.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반 다이크의 헤더는 골대를 맞았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리버풀이 후반전 초반 리드를 내줬다. 교체 투입된 파블로 포르날스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리버풀의 연승이 끊기는듯 했지만 후반 23분 살라의 슈팅을 파비안스키가 가랑이 사이로 흘리며 행운 섞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엔 마네가 아놀드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손쉽게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10월 28일 토트넘 홋스퍼와 10라운드를 시작으로 모든 경기를 이긴 리버풀은 연승 숫자를 '18'로 늘렸다. 이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기록과 타이다. 리버풀은 오랜 시간 깨질 것 같지 않았던 맨시티의 기록을 3년 만에 따라잡았다. 리버풀은 내달 1일 왓포드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EPL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홈에서 21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1972년 자신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PL로 한정하면 모든 구단을 합쳐 최다 연승 기록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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