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잔류를 간절히 원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7분 에드워드 은케티아가 바카요 사카의 절묘한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엔 오바메양이 역전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4분, 세트피스에서 히샬리송에게 동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아스널을 일깨운 건 오바메양의 한 방이었다. 오바메양은 후반 1분, 니콜라스 페페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오바메양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이 극심한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꾸준히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를 따라 잡아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바메양의 활약이 계속되자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바메양의 영입을 시도하려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여름 이적시장에라도 데려오고자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많은 클럽이 오바메양을 주시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 지키기에 나섰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바메양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다른 팀들이 오바메양을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에 잔류하길 원한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이 뛰기 가장 적합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메양은 경기에 나올 때마다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훌륭한 마음가짐이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떠날 것이 유력했던 그라니트 자카를 끊임 없이 설득한 끝에 팀에 잔류 시켰다. 오바메양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아르테타의 진심이 통할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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