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가족이 보러 와 준 게 힘이 됐다."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KT 위즈와 2차 평가전을 치렀다. 17-1로 크게 이겨 투-타 점검이 확실히 됐다.
KT 선발 투수 손동현을 공략한 게 컸다. 선두 타자 이명기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고 나서 5안타 1볼넷을 뽑았고, 손동현을 ⅔이닝 만에 내리면서 1회 초부터 7득점을 냈다.
NC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 쳤는데, 그중 애런 알테어는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2루타 1개 포함 2안타를 쳐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 7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알테어는 "오늘 팀 득점이 많았던 만큼 내 결과도 좋았다. 볼 대처도 잘 했고 강하게 치려고 했던 게 2안타를 만들어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보러 와준 게 힘이 됐다. 부모님께서 한국에 7월에 들아 오시는데 그때도 이렇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테어는 또 "오늘 수비하는 데는 날씨가 쌀쌀했지만 한국도 쌀쌀한 날씨에 야구를 해야 될 때가 있어 미리 대비해볼 수 있었다"며 "외야 수비는 모두 할 수 있지만 중견수는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고 편안한 포지션이다. 남은 기간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된 것 같다. 타자들은 타석에서 타격 코치와 이야기해 설정한 목표대로 타격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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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