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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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과르디올라 "구단 100% 신뢰한다… 팀에 남을 것"

기사입력 2020.02.20 14:57 / 기사수정 2020.02.20 15:0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구단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팀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전반 30분 만에 로드리의 골로 앞서갔고, 후반 17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두 시즌 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것이 그 이유였다.

맨시티는 중동의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팀을 인수하면서부터 급성장했다. 막대한 자본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한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며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FP 룰을 어긴 점이 드러나며 강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FFP 룰이란, 구단은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지출이 수익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다. 맨시티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 장부를 조작하며 이를 교묘히 넘어갔다. EPL 내에선 승점 삭감 및 4부 리그 강등 가능성도 언급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맨시티는 당장 내년 시즌부터 UCL에 참여할 수 없다.

현지 매체들은 맨시티가 꿈의 무대인 UCL 진출에 나가지 못할 시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최근 유벤투스 부임설이 나도는 등 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싸울 것이다. 누군가가 옳다고 믿는다면 싸워야 한다"라며 "맨시티가 나를 해고하지 않는 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나는 팀을 100% 신뢰한다. 이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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