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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임은경, 신비주의 봉인 해제…세월 비껴간 냉동 미모

기사입력 2020.02.20 08: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신비주의 ‘TTL 소녀’ 임은경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하고 순수한 입담으로 신비주의를 봉인 해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얼음~땡!’ 특집으로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출연했다.

등장부터 변하지 않은 냉동 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임은경은 신비주의 콘셉트의 애환을 털어놓았다. 한 통신사 광고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임은경은 “계약 조건에 발설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다. 친구들한테도 말을 못 했는데 왕따가 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고백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전설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해서는 “시대를 앞서간 것 같다”라며 웃음을 더했다. 어마어마한 혹평에 결국 칩거 생활까지 했다는 임은경은 “영화도, 연기도 처음이었는데 사람들이 만나면 다 그 얘기를 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임은경은 아직 모태 솔로라며 솔직한 연애관을 밝혔다. “랜선 연애 경험 밖에 없다. 어릴 때 데뷔를 하다 보니 만남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라며 “상대방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생각하는 넓은 관계가 조심스럽다”라고 털어놓아 신중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그녀의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토크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김보성은 ‘의리의 사나이’ 답게 의리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로 배꼽을 저격했다. 의리 때문에 낭패를 본 적도 있다는 김보성은 “살다 보면 억울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기도 한다. 그럴 때 방법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김보성은 “퉁 치는 거다. ‘네가 나에게 의리 없이 했다면 전생에 내가 너에게 잘못했겠지’하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그만의 의리학개론을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김보성은 최근 진천, 아산에 마스크를 기부한 사연은 물론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캠페인 등 감동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들로 진정한 의리를 뽐냈다. 특히 ‘의리’라는 노래까지 발매, 제작진과 계약서까지 쓸 정도로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던 김보성은 의리 넘치는 열창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힘을 전했다.

김광규는 가발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 훨씬 어려 보이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광규는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41살 검사 역을 맡았다. 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기 위해서 가발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원래의 모습이 조금 그립다는 주변의 반응에 “썼다가 벗었다가 의상처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얘기만 나오면 연신 물을 들이켜 부끄러워하던 김광규는 김구라에게 “여자친구분이 너무 궁금하다”라며 저격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구라는 “연령대가 비슷한 여성 게스트분들만 나오면 나하고 엮더라. 그분들한테도 실례여서 공개를 하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김광규는 강력한 입담은 물론 화려한 살사 댄스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장수원은 4인 체제가 된 젝스키스 활동 비화를 공개했다. 장수원은 공연 때 격한 안무를 하면서 객석을 바라보면 팬들이 오히려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팬미팅을 하면 ‘현타’가 온다며 “귀여운 행동을 불혹 넘어서 하려니 힘들더라”라고 평균 42세 아이돌 그룹의 고충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즉석에서 귀요미 하트 시범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또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전에 공개적으로 만나던 친구와 헤어진 지 꽤 됐고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형들처럼 혼자 있는 게 외롭지 않다. 결혼은 군대처럼 등 떠밀려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 MC 김승현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김승현은 방송작가 아내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섭외에 나섰던 사랑꾼 남편의 면모는 물론 토크 중간중간 깨알 어필로 불타오르는 야망남의 모습까지 드러내 재미를 선사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김수로, 박건형, 이천희, 조재윤이 함께하는 ‘재주는 배우가 부리고 웃음은 라스가 받는다’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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