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이 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버풀은 AT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 위해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내세웠다. 그러나 전반 4분, 사울 니게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AT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자마자 라인을 내려 잠그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공 소유권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쉽게 뚫지 못했다. 헨더슨, 살라의 슈팅은 수비에 걸리거나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한차례의 유효 슈팅도 때리지 못한 채 0-1로 졌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졌다. 선제골 장면에 대해 딱히 말할 것이 없다. AT마드리드는 우리를 이기기 위해 엄청난 전략을 짰다. 덕분에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그래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우리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네를 뺐다. 부상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교체 이유에 대해 "경기 전부터 마네가 경고를 받으면 빼기로 했다. 마네가 퇴장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전술적인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AT마드리드 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다. 큰 경기에서 이겼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아직 게임은 남아있다. 우리가 잘못 판단했을 뿐이다"라며 "경기력에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내 축구 인생에서 이것보다 더 나쁜 경기를 많이 봤다. 충분하진 못했지만 괜찮았다.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로 올 AT마드리드 팬들에게 미리 환영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답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