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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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이 편지 보내, 조금만 쉬라고" 웃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2.19 13:50 / 기사수정 2020.02.19 13: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에게 편지를 받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제작자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최우식은 영화 촬영 일정 관계로 자리하지 못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이 편지를 보내오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몇 시간 전에 편지를 읽었는데, 저로서는 영광이었다"면서 "제게 개인적으로 보내신 편지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 실례인 것 같긴 하지만, 마지막 문장에 '그동안 수고했고, 이제 좀 쉬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봉준호 감독은 "대신 '조금만 쉬어라'고 하셨다. '나도 그렇고 차기작을 기다리니까,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하라'며 편지를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고 언급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일 기준 19개의 해외 영화제와 155개의 해외 시상식 수상 등 총 174개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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