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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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샘 해밍턴 눈물 "호주로 돌아갈 뻔, 아내 고생…♥윌리엄X벤틀리 덕 대상"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19 09:27 / 기사수정 2020.02.19 09: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샘 해밍턴이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샘 해밍턴·손진영, 최필립·서동원·최성조가 출연한 '값찐멋찐살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들은 샘 해밍턴의 '외국인 최초 연예 대상'을 축하했다. 샘 해밍턴은 '진짜 사나이'를 할 때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KBS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통틀어 다 최초였다"라고 말했다.

박소현은 "지대한 공을 세운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한턱 쐈냐"라고 물었다. 이에 샘 해밍턴은 "매일 한 통 쏘고 있다. 지갑은 매일 열린다. 집에 가면 윌리엄은 아빠 선물 가지고 왔냐고 기본으로 묻는다. 택배가 와도 자기 거인 줄 안다. 워낙 잘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을 받고 나서 아내에게 문자가 왔다. 한 마디밖에 안 썼다. '고생 많았다'였다. 아내가 그동안 방송하는 과정을 다 봤다. 일이 안 돼서 짐을 싸서 호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상 받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다. 영광이었다. 눈물이 안 날수밖에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를 비롯해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유미야, 내가 많이 고생했지만 네가 뒤에서 한참 더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얘기밖에 없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윌리엄, 벤틀리와 만나게 돼 고맙다. 둘 덕분에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 아빠 열심히 20년 넘게 일할 테니 지금 행복한 만큼 앞으로도 행복을 유지했으면 한다"라며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손진영은 샘 해밍턴의 눈물을 닦아 줬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 이상하게 잡아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샘 해밍턴은 최근 육아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요즘 모든 부모는 공감할 부분이다. 돈이 들어가는 게 너무 많다. 집에 있는 물건을 사용하면 충분히 신나게 놀 수 있다"라며 자신의 책 '아빠 랜드'를 소개했다.

샘 해밍턴과 손진영은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로 친해졌다. 손진영은 샘 해밍턴의 얼굴을 보기 위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손진영은 "중간중간 일 때문에 본 적은 있다. 예전에는 한달에 한번 두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다가 샘 해밍턴이 아이들과 일을 하면서 (만나기 어렵다)"라고 털어놓았다.

샘 해밍턴은 "손진영이 내 아내와도 가끔 연락한다"라고 말했다. 손진영은 "난 샘 형보다 윌리엄, 형수님과 통화를 더 많이 한다. 이 형 소식을 윌리엄이나 형수님에게 듣는다"라고 했다.

MC들은 손진영을 두고 '샘 해밍턴 형이 사랑하는 여자와 뽀뽀하는 사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샘 해밍턴은 "내 와이프다"라고 발언했고 손진영은 "이상한 소리를 한다. 안 했지. 어떻게 형수님과 뽀뽀를 하냐"라며 당황했다. 알고 보니 손진영의 이상형은 샘 해밍턴의 아내다. 손진영은 "이상형일 뿐 뽀뽀를 어떻게 하냐. 샘 해밍턴 형의 어머니와 첫 만남에 뽀뽀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진짜 사나이'의 활약상을 보며 웃음을 나눴다. 당시 동기였던 헨리와 류수영의 특별 영상 편지를 보며 추억에 잠겼다. 류수영은 영상을 통해 "내가 그 자리에 없어서 죄송하고 밍턴이 형은 되게 진지한 사람이다. 정치인이 꿈이었다. 진영이는 배우도 하고 가수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모습이 굉장히 많다"라고 전했다.

샘 해밍턴은 "수영이 영상 보니까 너무 짠하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손진영은 "셋이 있을 때 자주 울었다. 이상하게 서로 마음을 많이 위로해줬던 적이 많았다. 나는 1년 정도 하고 수영이 형과 하차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그때 너무 힘들었다. 셋이 있다가 갑자기 없으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MC 박나래는 "손진영이 윌리엄의 돌잔치에 안 간다고 참석을 거절했다고 하더라"라며 의외의 말을 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내 기억에는 그때 진영이가 방송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돌잔치에 오면 축의금을 내야 하지 않냐. 그게 조금 부담스러웠던 거다. 얘가 안 오면 내가 돌잔치를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손진영은 "그때 당시 방송을 안 하던 시절이었다. 형에게 물어봤다. 돌잔치에 카메라가 있냐고 해서 안 가겠다고 했다. 생애 첫 돌잔치인데 안 올거냐고 해서 갔다. 내가 윌리엄을 안고 보고 있었다. 소화전 불빛으로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윌리엄이 그걸 보고 울었다. 내 손이 데인 줄 알고. 그런데 저 멀리서 이 형이 오더니 대뜸 '너 내 아들 왜 울려'라는 멘트가 나왔다. 이 형이 자식 사랑이 늘었구나"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샘 해밍턴은 미안함을 전하며 "내가 그랬냐. 미안해. 손진영이 다른 손님보다 제일 좋은 선물을 줬다. 손편지를 줬다. 사정을 써가지고 '나중에 삼촌이 더 잘해줄게'라는 손편지를 썼다"라고 말해 훈훈한 우정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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