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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오채이, 김흥수 산소호흡기 제거→최명길 누명 [종합]

기사입력 2020.02.18 20:37 / 기사수정 2020.02.18 20:41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우아한 모녀' 차예련이 산소 호흡기를 들고 있는 최명길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1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는 홍세라(오채이 분)가 어긋난 애정에 구해준(김흥수)의 산소 호흡기를 떼어냈다.

이날 캐리정(최명길)은 조윤경(조경숙)에게 "집으로 오실 정도면 중요한 얘기 같은데 왜 보자고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조윤경은 몸을 떨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조윤경은 "뭐 하나 여쭤봐도 되냐"라며 "30년 전 아기 잃었을 때 어떤 심정이었냐"라고 물었다. 캐리정은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조 여사님은 그런 아픔 겪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구해준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조윤경은 "미안해요"를 반복하며 오열했다.

이후 조윤경은 액자 속 자신의 엄마를 보며 "서은하가 지은 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준이 없이 저는 못 살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아기 죽인 것도 모자라 엄마까지 두 번 죽였어요. 서은하 이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년"이라고 분노하며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은하는 조윤경의 부름에 집을 방문했다. 조윤경은 "오늘 너 죽고 나 죽는다"라며 그의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


그는 "우리 엄마한테 다 뒤집어쓰면 되는 줄 알았지? 생명의 은인? 더 지껄여봐라. 그 죄를 덮으려고 아기를 바꿔치기를 해? 그리고 우리 엄마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 뻔뻔하게 나를 협박해?"라며 울분을 토했다. 서은하는 그대로 기절했다.

이어 조윤경은 찬물을 끼얹었다. 정신을 차린 서은하는 "너도 공범이야. 30년 동안 캐리 아들 네 아들처럼 키웠잖아. 너 캐리한테 해준이 돌려줄 자신 있어? 캐리가 당장 뺏어갈 텐데. 너 캐리 절대 못 이겨. 너 한 번만 나 건드리면 친구고 뭐고 사돈이고 뭐고 캐리한테 가서 다 까발릴거다"라고 협박했다.

조윤경은 이 모든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해준이만 아니면 당장 죽이고 싶지만 그 죗값 다 돌려받는 날이 올거야"라며 분노했다.

이어 녹음파일을 확인하던 조윤경은 구재명(김명수)에게 이 사실을 들켰다. 구재명은 "캐리한테 해준이를 돌려줄 수 있냐는 말이 뭐냐. 당신 핏줄 아니냐"라며 의심했다. 결국 조윤경은 구재명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구재명은 "서 원장 진짜 무섭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아기를 바꿔치기 하느냐. 30년을 우리 뒤통수를 친 거지 않냐. 우리가 웬수의 아들을 키운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조윤경은 "생물학적으로도 내 아들이다. 당신 이거 머릿속에서 싹 지워라. 나중에 얘기하면 이혼이다"라며 소리쳤다.


이후 구해준의 병실을 찾은 조윤경은 "해준아 엄마는 너 믿어. 너 꼭 일어날 거야"라며 속삭였다. 구재명은 '네 친엄마가 캐리란다. 너 얼른 일어나서 우리 좀 도와줘라'라고 생각했다.

홍세라와 한유진(차예련)도 구해준의 병실을 방문했다. 조윤경은 홍세라에게 "앞으로 여기 오지 말라"라며 한유진만 들어가게 할 것을 허락했다.

이에 홍세라는 "어머니 화나신 거 알겠는데 제가 뭘 잘못했냐"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조윤경은 다시는 오지 말라고 단언했다.

집으로 돌아온 홍세라는 서은하에게 "어머니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왜 병실에도 못 들어가게 하는 거냐. 다른 걸로 또 협박했냐"라며 따졌다. 서은하는 "화 풀릴 때까지 기다려라"라고 하자 그는 "제니스는 들여보냈는데 나는 내쳤다. 어머니 마음 아예 제니스한테 돌린 것 같다. 다 엄마 때문이다"라며 소리쳤다.

한편 조윤경은 한유진에게 "30년 전에 죽은 아기 어디에 묻힌지 아냐"고 물었다. 한유진이 북한강이라고 대답하자 그는 "해준이 이렇게 되는 거 보면서 나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거든. 캐리는 그 핏덩이 떠나 보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하며 울먹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캐리는 더이상 구해준의 병실에 찾지 말라고 했다. 이어 "구해준 만나고 싶으면 복수 포기하지 마. 네가 포기하는 순간 구해준 다친다. 원수의 아들하고 사랑이라니. 절대로 안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달려온 거 다 물거품 만들거야?"라며 회유했다.

한유진은 "해준 씨가 다친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해준 씨한테 무슨 일 있으면 엄마부터 의심할 거다"라며 화를 냈다.

그 시각, 홍세라는 구해준의 병실에서 조윤경이 "한유진과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혼잣말 하는 것을 들었다. 홍세라는 조윤경을 붙잡으며 "저 오빠 없으면 못 사는 거 아시잖아요"라고 하자 조윤경은 "해준이가 의식이 없어도 나랑 똑같은 마음일 거다"라고 못 박았다.

그때, 구해준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한유진은 긴급하게 간호사를 호출했고, 상태를 진찰한 의사는 "의식불명 환자가 미세하게 움직였다는 건 긍정적인 징조다"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홍세라는 '오빠가 깨어나면, 오빠도 제니스를 선택하면 안돼'라고 생각하며 초조해했다. 이어 그는 "오빠가 깨어나서 나한테 올 거 아니면 차라리 깨어나지 마. 영원히. 난 오빠 없이 못 살아"라며 산소호흡기를 뗐다.

이후 노크 소리가 들리고, 홍세라는 다급하게 옷장 안으로 숨었다. 병실에 들어온 캐리정은 산소호흡기가 떨어져 있는 것에 의아해했고, 뒤늦게 들어온 한유진은 "뭐 하시는 짓이냐"라며 그를 의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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