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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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조작 논란에도 성공적 복귀…여전히 엇갈리는 명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2.18 16:04 / 기사수정 2020.02.18 16:2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컴백한 아이즈원이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화력'을 보였지만 남아있는 몇몇 악재가 앞으로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즈원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를 발매했다. 블룸아이즈는 BLOOM과 IZ*ONE의 합성어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아 마침내 만개를 앞두고 있는 열두 멤버의 모습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발매 직후 벅스 1위, 멜론 3위, 지니 5위 등 차트 순위권에 안착했다. 18일 오전 7시에는 벅스·소리바다 1위, 멜론·지니 2위 등을 기록하며 차트를 양분했다. 수록곡 역시 무난히 차트인에 성공했다.

음반은 음원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블룸아이즈'는 발매 당일에만 18만 4,000장의 판매고를 세우며 종전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약 15만 4,000장)을 갈아치웠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즈원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블룸아이즈'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태국, 베트남, 마카오,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벨리즈, 라트비아 15개국에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28개 지역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은 지난해 11월 발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Mnet '프로듀스X 101' 종료 후 조작 논란이 터지며 컴백이 미뤄졌다. 소문만 무성했던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며 아이즈원의 행보도 미궁에 빠졌다.


'프로듀스X 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은 해체를 선언했지만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선택했다. 3개월의 기다림 끝에 아이즈원은 돌아왔고 위즈원(아이즈원 공식 팬클럽)역시 뜨거운 화력으로 보답했다.


음원과 음반에서 호성적을 낸 것은 분명 주목할 일이지만 아직 걷어내야 할 부정적 시선 또한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아이즈원의 컴백을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즈원의 컴백을 반대하는 이들은 '멤버들 역시 조작사실을 몰랐을 때는 피해자일 수 있지만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고 탈락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컴백하는 것은 무리한 선택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활동에 반대하는 이들은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으로 구체화 되기도 했다. 공영 방송에 조작 시비가 있는 그룹을 출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록곡 '오픈 유어 아이즈'에 MC몽이 참여한 것을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MC몽은 블랙 에디션이라는 예명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앨범 발매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를 알리기도 했다.

MC몽의 의도는 아이즈원을 응원하기 위해서였겠지만 아이즈원의 컴백을 반대하는 팬들은 MC몽과 아이즈원을 묶어 비판의 시선을 가하고 있다.

CJ ENM은 조작과 관련해 "멤버들과 소속사의 잘못이 아니다. 더 이상 상처입는 일이 없도록 보듬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이즈원은 이번 컴백을 통해 여전히 든든한 팬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부정적인 시선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엇갈리는 명암 속에서 아이즈원은 만개할 수 있을까.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오프더레코드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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